탑승기 01. 2022년 1월 대한항공 KE1223 김포국제공항→제주국제공항

코로나 시대. 항공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도했습니다. 무착륙 비행, 오프라인 카페, 굿즈 판매등 다양한 것들을 시도했죠.

그외에 수요를 내기 힘든 국제선을 뒤로하고 각종 명절 행사때마다 국내선을 주로 투입하는등 변화를 다변화하기도 했구요.

 

티스토리에 올릴 첫 번째 비행 일기는 대한항공을 타고 한국인 만인(萬人)의 여행지, 제주도를 방문했습니다.

 

코로나 시대다 보니 각종 공항버스들도 축소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집근처의 공항버스는 일부 시간대만 제외하고 운영중입니다. (인천공항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다지 공항까지 자차를 몰거나 다른 대중교통을 끌고 갈 이유가 안느껴지거든요. 어차피 다이렉트로 탑승장까지 대려다주니까요.

 

하지만 버스의 스케줄 연착은 이전부터 느꼈지만 제대로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나 이런 추운 겨울날씨에는.

그래서 자차를 이용하는걸지도요

 

출근시간대라 교통이 밀려서인지 출발시간을 30분 가량 앞두고서야 검색대앞에 도착했습니다. 때문에 오랜만에 온 공항을 별다른 구경도 못한채 부리나케 에어사이드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보안구역과 출국장의 천장은 고도가 4층과 공유되는 높은 형식이고, 한옥 기와집같은 ㅅ자 형태의 지붕이기에 체감밀집도가 매우 낮습니다.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였을때도 비좁다는 느낌은 많이 들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게이트로 이동할때는 급속도로 천장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런 긍정적인 면도 빛을 바라네요. 이미 한 차례 리모델링이 2010년대 말에 있던터라 추가적인 리모델링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진에어(LJ), B737-800, HL7786

보안검색대는 사람이 많이 없어 빨리 통과할 수 있었기에 얼마간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하늘이 맑지 않은건 많이 아쉬웠습니다. 

 

티웨이항공(TW), B737-800, HL8056

대한항공(KE), B737-900, HL7728

이번에 탈 비행기인 대한항공의 KE1223입니다. 기종은 보잉사의 739. 항공기등록번호는 HL7728입니다. 제작된 날짜는 2004년 12월 22일.

 

대한항공의 B739/B739ER는 흔히 이야기하는 닭장수송용 비행기입니다. 고수요/고밀도가 혼재된 노선에 많이 투입되고 (특히 김포-제주) 좌석간격도 LCC와 다르지 않은 기종이죠. 대한항공의 김포-제주 노선은 A333, B739ER, A223등 다양한 기체가 투입되지만 아쉽게도 좋지못한 뽑기가 되어버렸네요.

 

게이트 근처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타는 느낌도 나고 두근두근합니다.

 

국제선이였다면 보딩패스를 챙겼겠지만, 국내선은 어차피 영수증 발권이니 실물로 발급받지는 않고 대신 패스를 애플 워치의 월렛에 넣어 인식을 시켜줬습니다.

 

대한항공(KE), B737-900, HL7727

보딩브릿지에 탑승한 후에도 한 컷 찍어봤습니다.

아마 높은 확률로 제주로 갈것으로 보이는 또다른 대한항공 기체도 보이네요.

 

자그마치 188석을 투입한 B739인지라, 사람도 꽉꽉 채웁니다. 위쪽의 기내 선반도 풀로 꽉꽉 채웠습니다.

 

지금 보는 사진도 자리마다 사람들이 탑승해 있습니다.

 

다행히 사람들이 정시에 맞게 탑승해서 그런지, 도어 클로즈드도 정시에 맞추고 활주로로 이동했습니다.

 

하이에어 (4H) ATR72-500 HL5245 (왼쪽, 연두색) // 하이에어 (4H) ATR72-500 HL5244 (오른쪽, 핑크색)

가는 도중에 하이 에어의 비행기 ATR72-500 두 대도 발견했네요. 2022년 현재 국내에선 유일한 프로펠러 비행기이죠. 제주항공 시절의 Q400을 못탄게 안타깝습니다.

 

활주로에 도착해, 발진을 준비합니다.

 

이륙하니 김포공항 근처에 있는 국립항공박물관의 풍경도 보이네요.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기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아무런 음료 서비스나 기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볼때 LCC와 차별점이 없어져 당장 현재 제주 노선은 무얼 고르든 그냥 기체, 시간, 가격, 마일리지 적립등이 주요 비행편 선택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도착한 제주도는 비가 조금이지만 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장님의 부드러운 운전으로 별다른 불쾌감 없이 소프트하게 착륙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항공 (7C), B737-800

제주도에 왔으니 제주항공 비행기도 찍어봅니다.

 

안녕 제주~

맡겨둔 위탁수하물은 없기에 서둘러 공항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