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기 08. 2024년 7월 베트남항공 VN248 호치민 떳션넛 (탄손누트) 국제공항 →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탑승기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은 다양한 신식 기체 도입으로 성장중인 베트남의 풀서비스 캐리어입니다.

많은 상용 / 관광 수요를 노리고 베트남의 여러 도시를 연결하고 있으며 기내식과 서비스 또한 추천할 만한 항공사입니다.

 

이번 비행은 호치민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 향하는 루트입니다.

세계 승객 운송수 4위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노선이기에 국내선임에도 불구하고 광동체 투입에 기내식까지 주어지는 노선입니다. 여담으로 1위는 김포-제주 노선.

 

떤션넛 (Tân Sơn Nhất) 혹은 탄손누트 (Tan Son Nhut) 공항은 프랑스 식민지때 지어져 월남전때는 작전 기지로 사용되던 공항이니, 오랜 역사가 있는 공항인 셈이죠.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맞춰 롱타인 국제공항을 외곽에 짓고 있는데 이 공항이 본 궤도에 오르면 떤션넛 국제공항은 국내선 전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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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정리하던중 받은 이메일에 운항상의 문제로 30분가량 딜레이가 된다네요.

뭐 30분정도니까 큰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하고 

 

그랩을 불러 떤션넛 공항 국내선으로 이동합니다.

 

호치민 1군 시내에서 별로 멀리 떨어져있지 않다는 것은 시드니 공항처럼 나름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은 꽤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죠.

시드니 정도의 거리는 아니더라도 30~40분이니까요 

 

국내선과 국제선 건물이 다르니 국내선 건물로 가야합니다.

 

베트남항공은 터미널 좌측 구역에 자리해있고

나머지는 뱀부항공, 비엣젯, 비엣트래블등이 자리해있습니다.

 

셀프 키오스크가 있긴 하지만 어차피 짐을 맡겨야하니 데스크로 갑시다.

 

탑승 수속을 하던중

무료수하물 용량인 23kg를 초과해 무얼 뺄까하다가 도심에서 구매했던 기념품을 들고 타기로 했습니다.

기념품을 빼니 무게는 허용치 이하로 내려갔지만 나중에 다른 항공편을 탈때는 어떻게 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보딩패스를 받고 

 

보안 검색대는 위층에 있으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갑니다

 

보안 검사를 마치고 나와 게이트 앞으로 향합니다.

 

어느 나라나 국내선 공항은 마치 시장같다는 점이네요.

호치민 시에서도 느끼고 갑니다.

 

다행히 별다른 추가 연착없이 무사히 탑승을 시작합니다.

 

탑승구에는 헤드셋이 배치되어 있네요.

2시간 정도의 비행이면 영화를 보기는 애매한 시간인지라 그냥 없이 탑승하기로 합니다.

이후에 있을 일을 생각하면 현명한 결정이였습니다.

 

이번에 탑승할 비행기는 VN248편으로,

서두에서 언급했던 세계순위권의 수송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광동체인 B787-9이나 A359가 투입됩니다.

 

이번 비행은 B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됐네요.

기령은 9년된 기체로 베트남항공이 거의 초창기에 받은 B787-9입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을 지나

 

날개위의 좌석에 착석합니다.

 

좌석은 왠만한 성인 남성이 앉기에도 불편함이 없이 넓은 좌석입니다.

 

아쉽게도 충전포트는 USB A 포트밖에 없네요.

 

안전안내서와 베트남항공의 기내잡지가 있습니다.

 

한번 펼쳐보고 어떤 베트남 음식집을 갈지 기억해두기로 합니다.

 

얼마 뒤에 승무원들이 물티슈를 가져다줍니다.

베트남항공은 늘 물티슈를 가져다주네요.

 

그동안 보딩브릿지는 멀어져가고

 

에바항공

택싱을 위해 항공기는 이동합니다.

 

연식이 조금 있는 비행기라 그런지 군데군데 설비가 고장난 부분도 조금씩 보입니다.

예를 들어 A/C의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던가

 

앉은 자리의 AVOD 터치가 전혀 되지 않는다던지요.

리뷰 이메일이 왔으면 남겼을텐데 딱히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공간이 없었네요.

승무원에 말하기엔 하기하느라 바쁘구요.

어쨌거나 헤드셋을 가져오지 않은게 다행이였습니다.

 

어쨌거나 부드럽게 이륙

 

이륙한지 30분만에 기내식이 서빙되었습니다.

 

기내식은 치킨 누들과 피시앤라이스였는데,

무난하게 치킨 누들을 택했습니다.

 

토마토 소스에 버무린 청경채(左)와 치킨 미트볼(右)이였는데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초코 케이크도 맛있었구요.

 

 AVOD도 작동하지 않고 딱히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잠이나 청하기로 합니다.

 

무난하게 잠을 청한지 한 시간 뒤에 착륙합니다.

 

아쉽게도 하늘이 청명하지 않아 좋은 풍경은 아니네요

 

국내선이니 심사는 필요없이 짐을 찾고 나와

 

그랩을 호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