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국제선 탑승률 최저, 국내선은 코로나 이전 회복

대한민국의 해외 출국 자유화는 1989년으로,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1989년 이전에는 허가를 받은 인원 (예를 들어 해외 외교등 국외정치인, 기업가, 언론직, 부유층)만 여행이 가능했죠. 이후 88 서울 올림픽과 민주화를 거치며 1989년 자율화된 해외 출국이 허가되고 이후 1992년 반공교육 사전 수료 의무 철폐로 별도의 신고가 필요없는 진정으로 완전한 자율 해외여행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를 겪고난 후 사치재 외화낭비라는 시선 때문에 좋지못한 이미지는 여전했고, 심지어 해외 여행 자제 캠페인까지 벌어지는등 나쁜 이미지는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며 LCC의 등장으로 인한 비행기 가격의 하락과 경제성장에 따른 새로운 문화체험 욕구, 주5일제로 인한 여가 생활 증대로 2010년대에 해외여행은 절정을 이루었지요. 마치 2010년대 말부터 이어지는 호캉스 (호텔+바캉스) 문화처럼 말이죠.

 

저렴한 가격으로 인한 접근성이 크게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20년대를 시작하는 코로나 시국는 이 모든것을 박살내놓기에 충분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영향만 해도 아시아나항공은 매물로 나와 HDC현대산업이 포기한 후 대한항공이 인수해 결합심사를 기다리고 있고, 심지어 이스타항공과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에어포항, 에어필립은 아예 망해버렸으며, 나머지 항공사들도 힘든 시기를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걸 수치로 나타는 것이 바로 항공여객수치입니다.

국제선 이용 수치 2019년에는 9,090만명이였던 수치가 2021년에는 323만명으로 수직하락 할 정도였습니다. 이 수치는 1981년 수치(322만명)와 거의 비슷한 정도입니다.

출처 : https://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255 

항공 여객 수송(국내,국제)

stat_125501.x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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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내선 여행객은 해외출국이 불가능한 반사이익으로 인해 오히려 2019년의 수치를 회복했습니다.

2019년 33,386,561명이 이용한 수치 이후 2021년은 그 수치를 다시 회복해 33,383,740명이 이용하였습니다. 불과 3천여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네요.

 

비록 현재는 해외 교포들의 왕래나 국제대회 참석, 유학생 등에 한정된 국제 여객이지만 머지않아 옛날처럼 다시 돌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