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2042> 등장,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

남아메리카 브라질 북쪽, 수리남 동쪽에 위치한 프랑스령 기아나 Guyana. (혹은 가이아나)

영화 <빠삐용>의 무대라면 "아!"하고 알고 계실 분들도 있을 겁니다.

또한 이 글의 주제인 우주 탐사에서 주요한 발사 장소로 사용되는 기아나 우주센터 Centre spatial guyanais, CSG가 위치한 곳입니다.

기아나를 먹여살리는 기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시설입니다. 1994년에는 GDP의 26%가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나올 정도였습니다.

적도 근처라는 최적의 지정학 조건과 해안에 위치한 입지까지. 프랑스와 EU에 있어 우주 개발의 최중요 전략지이기도합니다.

적도에 가까워 지구의 자전 속도를 최대한 이용해 발사 궤도 유지에 필요한 공전속도를 얻을 수 있고, 원심력을 이용해 발사 속도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유럽우주국(ESA), 아리안스페이스등의 다양한 유럽향 민관 로켓 발사체가 이곳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꼭 유럽만 이곳을 이용하는 건 아닌지라 대한민국도 이곳과 인연이 깊은 데요.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1992년)가 이곳에서 발사되었고, 가장 최근엔 천리안 2B (2020년)가 이곳에서 발사되었습니다.

최근엔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팰컨 9/팰컨 헤비-케네디 우주센터의 시너지 가성비에 밀려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죠.

오는 2021년 11월 19일에 발매예정인 EA의 게임 <배틀필드 2042>에는 이 기아나 우주센터를 배경으로 하는 전장이 등장합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뉴노멀(New-Normal) 시대에 각종 자원과 영역을 차지하기위해 다투는 가상미래를 다루고 있죠. 그 배경중 하나입니다. 여담으로 이 게임에는 한국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배경으로 한 맵도 존재합니다.